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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작곡가는 여러분에게 관현악의 악기를 소개하려고 생각하여 특히 이 곡을 지었습니다. 여기에 4개의 연주가 그룹이 있습니다. 즉 목관악기 그룹, 금관악기 그룹, 현악기 그룹, 타악기 그룹입니다. 그런데 이 4개 그룹의 각각의 악기는 모두 닮은 일가족과 같습니다. 같은 그룹의 악기는 대체로 같은 방법으로 비슷한 소리를 냅니다. 현악기는 활로 긋거나 손가락으로 퉁겨서 연주하며 목관악기는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내고 금관악기도 역시 불어서 소리를 냅니다. 그리고 타악기는 두들겨서 소리를 냅니다.

 그럼 여러분은 먼저 위대한 영국의 작곡가 헨리 퍼셀이 작곡한 주제를 관현악 전체의 연주로 듣겠습니다.

Woodwind

목관악기는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내며 그것은 본래 나무로 만들어졌습니다. 새소리를 흉내낸 피리에서부터 발전한 것이지요. 그러나 나무는 약해서 잘 부러지기 때문에 지금은 금속이나 특수 플라스틱을 이용해서 만들어지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 종류는 아주 많은데 오케스트라에서 흔히 쓰이는 것으로는 피콜로, 풀루트, 오보에, 클라리넷, 바순(파곳) 등이 있습니다. 목관악기만의 연주를 들어 보실까요?   

 Brass

금관악기 역시 입으로 불어서 소리를 냅니다. 모두 금속으로 만들어졌지요. 주로 사냥 때 쓰이던 호른, 트럼펫 등이 그 시초입니다.  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 등이 있습니다. 웅장하고 힘찬 금속성의 금관악기 소리를 들어보세요.

 String

현악기는 말 그대로 줄(현)을 활로 긋거나 손가락으로 퉁겨서 소리를 내는 악기입니다. 모든 악기 중에서 연주 주법이 가장 다양한 악기이기도 합니다. 크기가 가장 작은 바이올린부터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등이 있습니다. 그리고 좀 특이하게 생긴 하프라는 악기는 항상 손가락으로 퉁겨서 소리를 냅니다. 현악기의 유연하고도 포근한 소리를 들어보세요.

 Percussion

타악기에는 팀파니, 큰북, 공, 탬버린, 그 밖에 여러분이 손으로 두드리거나 칠 수 있는 모든 것이 포함됩니다. 그 수는 헤아릴 수 없이 많겠지요. 여기서는 오케스트라에서 주로 사용하는 악기만을 소개합니다. 팀파니가 먼저 주제를 연주하고 트라이앵글, 탬버린, 작은북, 심벌즈, 큰북이 더해집니다.

타악기가 연주하고 나면 다시 전체 오케스트라가 처음 주제를 연주합니다.

지금까지 오케스트라의 전체적인 소리와 각 그룹별 음색을 구분하여 들어 보았습니다.

 이제 각 그룹별 악기를 변주곡으로 연주하면서 하나하나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그런데 주의하여 들어야 할 것은 소개하는 악기만 연주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악기가 함께 반주를 하며 연주한다는 것입니다. 여기에 그려져 있는 악보를 보면서 소개하는 악기만의 음색을 잘 구분하여 들어보세요.

 먼저 목관악기입니다.

Piccolo 

 Flute    

목관악기 그룹의 최고는 역시 명석하고 감미로운 음색의 풀루트입니다. 인간의 목소리와 가장 흡사하다고도 하지요. 그리고 그의 동생격이며 악기 중에서 가장 높은 소리를 내는 피콜로가 있죠.  2개의 풀루트와 피콜로의 변주를 하프와 바이올린의 반주로 들어보세요.

 Oboe              

오보에는 온화하면서도 슬픈 감정을 표현하는데 적당합니다. 목동들의 피리 소리를 연상케 하는 목가적인 분위기에도 좋습니다. 그러나 작곡가가 원하면 매우 힘찬 소리도 낼 수 있습니다. 2개의 오보에가 비올라, 첼로, 콘트라베이스, 팀파니의 반주로 아주 느리게 연주합니다.

  Clarinet     

클라리넷은 매우 경쾌하고 아름다우며, 부드럽고 원활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클라리넷이 오케스트라에 사용되기 시작한 것은 모차르트 시대부터 입니다. 현악기의 피치카토(손가락으로 줄을 퉁기는 것)와 튜바의 리듬 위에 클라리넷의 2중주가 연주됩니다.

Bassoon  Fagot(파곳)  

바순은 파곳이라고도 하며 목관악기 그룹 중에서 가장 크므로 가장 낮은 소리를 냅니다. 조금은 둔하고 할아버지 같은 소리를 내지만 때에 따라서는 아주 부드럽고 포근한 소리를 내기도 합니다. 2개의 바순이 제1바이올린을 제외한 현악4부와 작은북의 반주 위에 행진곡풍의 변주를 연주합니다.

 다음은 현악기입니다.

 Violine   

 현악기 중에서 가장 높은 소리를 내는 바이올린은 2개의 그룹, 즉 제1바이올린과 제2바이올린으로 나뉘어서 연주합니다. 악기중의 여왕이라고 불리는 바이올린은 다양한 표정 연주가 가능하며 주선율을 담당하는 경우가 아주 많습니다. 어깨와 턱 사이에 끼우고 연주하지요. 파곳, 호른, 트럼펫, 트롬본, 튜바, 큰북의 리듬 위에 제1, 제2 바이올린이 빛나는 폴란드 춤곡을 연주합니다.

 VIola   

비올라는 바이올린보다 조금 큽니다. 따라서 음도 조금 낮은음을 내게 되지요. 음색은 바이올린과 거의 같으며 뚜렷한 특징은 없지만 중간부 음역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담당합니다. 클라리넷, 바순, 호른, 트롬본, 튜바의 리듬 위에 비올라의 차분하면서도 포근한 변주가 연주됩니다.

 Cello   

첼로는 매우 풍부하고 따뜻하게 노래합니다. 비올라보다는 훨씬 크고 두 무릎 사이에 세워서 연주합니다. 음역은 비올라와 같으나 소리는 한 옥타브 낮습니다. 클라리넷, 호른, 하프, 그리고 비올라의 반주 위에  첼로의 우아한 선율이 노래합니다.

Contrabass           

콘트라베이스는 더블베이스라고도 하며 현악기 그룹에서 가장 크고 할아버지처럼 무겁게 으르렁대는 소리를 냅니다. 바닥에 세워 놓고 서서 연주하지요. 둔하기는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매우 민첩하게 유머스러하게 연주하기도 합니다. 피콜로, 풀루트, 오보에, 바순, 탬버린으로 유머러스한 변주를 연주합니다.

 Harp   

하프는 악기 중에서 꽤나 오랜 역사를 지니고 있습니다. 47개의 줄과 7개의 페달을 사용하여 음의 높낮이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현악 합주와 심벌즈, 공의 반주 위에 하프가 아르페지오(같은 화음의 이동), 글리산도(줄을 퉁기지 않고 미끄러지듯 긁어 올리는 것) 등을 연주합니다.

     다음은 금관악기를 소개합니다.  

   Horn       

 금관악기 그룹은 호른으로 시작합니다. 호른은 놋쇠의 관을 둥글게 감아서 만들어졌습니다. 호른은 금관악기 중에서 가장 부드럽고 포근한 음색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목관5중주를 편성 할 때는 목관악기 4개에다 호른이 더해 집니다. 오케스트라에서는 서로 성격이 다른 여러 가지 악기의 소리를 서로 융화시켜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팀파니, 하프, 비올라, 첼로, 베이스의 반주 위에 4개의 호른이 힘찬 연주를 합니다.

 Trumpet   

금관악기의 멋쟁이 신사 트럼펫입니다. 아주 경쾌하며 보통 여러분이 나팔이라고 부르기도 하죠. 작은북과 현악 4부의 반주 위에 2개의 트럼펫이 매끄럽게 노래합니다.

  Trombone  

   Tuba    

트롬본은 무겁고 낮으면서도 웅장한 소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튜바는  이 보다도 더 낮은 음을 내지요. 목관, 호른, 트럼펫, 콘트라베이스의 반주 위에 먼저 트롬본이 장엄한 가락을 연주하고 바로 튜바가 이를 이어 받습니다.

 이제 타악기를 소개할 차례군요.

타악기는 앞에서 말한 바와 같이 그 수가 헤아릴 수 없이 많은데  오케스트라에서 자주 쓰이는 몇 가지만 소개합니다. 

Timpani

 먼저 큰 가마솥같이 생긴 놋쇠 위에 가죽을 씌워 만든 것이 팀파니입니다. 이 팀파니는 페달이 있어서 음의 높낮이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보통 오케스트라에서는 음높이를 조절해 놓은 3 ~ 4개의 팀파니를 한데 모아 놓고 사용합니다. 현악 합주 위에 팀파니의 변주가 연주됩니다.

 그 다음엔 큰북과 심벌즈가 더해집니다.  
 Bass Drum                                      Cymbals

      탬버린과 트라이앵글이 가담하고  
Tambourine        Triangle